커피땡기는 날

커피 땡기는 날.

가을날.

가을아 빨리와라.

근데 일년내내 가을이면 사람 미쳐버릴꺼야...

그 낮고 우울한 가을 바람을 어떻게 일년 내내 견디며 살아갈수 있겠어.

지금이야 가을이 너무 짧아져서 아쉽긴 하지만

푸른 하늘 볼 날도 이젠 많이 줄어 희귀한 날이 되긴 했지만

변함없이 매일 좋다면 세상 사는 재미 하나도 없겠지.

어쨌든,

물들어 떨어진 낙엽이 그립다.

커피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