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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Agfa Vista200][Olympus XA] 한 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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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냅용 똑딱이 필카에는 여러날이 담겨있다.

***


비온 뒤 한강

한쪽 모서리에 붉게 빛번지는거 지난번에 수리점에서 고쳤는데

안고쳐졌나보다.

은근 스트레스.

다시 맡겨야하나.






날이 너무 좋아서 무작정 과천 미술관에 가던 길





신경 안쓰고 신나게 찍다간

손가락이 찍히는 일 발생.

작은 똑딱이라서 자주 찍힌다.





날 좋다고 미술관 옥상에 올라갔더니

이게 왠 날벼락?

금새 비오고 우박떨어지고

태풍급 강풍이 불어댄다.






다음날 오전.

역시 햇살이 좋아서.




한창 인스타에 등나무꽃 포인트로 시끌했던 그 곳.

막상 가보니 시들기 시작한것도 있고

공사가 진행중이기도 했고

감흥은 덜했다.



몇 일 전에 한 대 더 있던 XA 팔았었는데

고쳤다해서 안심하고 가지고 있었는데

빛샘이 그대로일줄이야.

필카 수리 맡기는것도 엄청난 스트레스다.

일단 그냥 안쓰고 넣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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