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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OM2000][Kodak Ektar100] 한 롤 이야기

진짜 오랜만에 SLR 필카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Olympus OM2000

Zuiko 24mm f/2.8

Zuiko 50mm f/1.4

Zuiko 100mm f/2.8

Zuiko 200mm f/4

Kodak Ektar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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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날이 몇주째 계속되면서

그나마 일몰이 아름다워 저녁마다 일몰을 몇 컷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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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한 달 이상 가니 사진 찍을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사진이 찍고 싶어

구름이 멋진 날 무작정 혼자 오이도에 갔다.

멋진 구름에 보상받은 느낌이랄까.

의외로 오이도의 바람은 시원했다.




***

낮엔 오이도에 갔다가

역시나 노을이 멋져 저녁에 동네 공원에서 또 찍었다.






***

이 날 구름은 거의 환타스틱에 가까웠지만

뜨거운 한 낮의 태양에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구름의 유혹은 결국 날 밖으로 이끌었고

넓게 찍고 싶어 병점, 진위까지 혼자 간 날이었다.

들판으로 나간지 5분도 안되서 온 몸은 땀이 비오듯 뚝뚝 바닥에 떨어질 정도였고

그렇게 15분도 채 안되서 대피했다.

이 폭염에 30분 이상 땀을 쏟아내며 밖으로 돌아다니면 쓰러지겠다 싶을 정도였던 날이었다.

15분만에 위 아래 옷이 다 젖고

머리에선 끊임없이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였다.

이온음료를 한통 원샷하고나니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집으로 돌아 와서 에어컨 틀고 영화 봤다.



필름 한 롤 찍기도 참 힘든 요즘의 폭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