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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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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엔 필름 사진이 찍고 싶어진다.






처음 대청호를 가봤는데

이른 아침 구름에 걸친 대청호의 모습이

참으로 신비로워 보였다.







맑은 오후

꽤나 큰 나무가

바스락 바스락 거리며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양귀비중에

알록달록

한지에 색을 입힌듯 피어난 모습의

'꽃양귀비'가 정말이지 이쁘다.









꽃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맑아짐에

기분이 좋다.






필름안에 인물컷이 있어

빨리 현상을 해야되서

남은 컷을 길을 가며 몇 장 찍어보았다.

나름 막 찍은 컷들이지만

나름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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