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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Canon 5D] 오후 산책


토요일 밤이라고 늦은 새벽에 자고

일요일 점심 때쯤 일어나니

뭔가 허한 마음에 무의미한 산책을 해본다.

무의미하다는 건 뭔가 목적을 상실했다기 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걸어본다라는 의미이다.

아무 생각 없이 마냥 걸을 수 있다는 게 잘 생각해보면 꽤나 매력이 있다.

그렇게 몇 장의 흘러가는 듯한 느낌의 사진도 찍고

잔잔히 음악도 들으며

잠깐의 머리를 비우는 산책은

때론 좋다.


-학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