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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찰대 마지막 컷들이다.
더 찍고는 싶었으나
해가 체력이 바닥나서 도저히 더 찍을수가 없었다.
한정된 시간에 쫓기다보니 너무 숨가쁘게 돌아다녔다.
요즘 남은 연차를 다 쓰고 있는데
다행이 쉬는 날 날이 맑아서 다행이다.
필름 쓰기 딱 좋은 날씨의 연속이다.
오늘은 동네산책을 해 보았다.
여유.
그것은 사진찍는데 필수 요소이다.
굳이 거의 최고로 비싼 네거티브 필름인 포트라400을 쓰는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포트라160보다 색감이 강한데 부드럽다는 것이다.
이 특유의 필름감성이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비싸도 필름이다.
동네에는 좋아하는 골목길이 몇 군데 있다.
동네산책은 그 곳 투어를 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과 다른 무언가에 쫓기지 않는 맘 편한 그 여유로움이 좋다.
가을을 즐기기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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