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이상하다.
2020년이 익숙해지기도 전에 2021년이 온 듯한 이 느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코로나 19에 빼앗긴 순삭 2020년.
근데 안타까운 건 2021년에도 그럴 것 같다는 것.
새해 첫 날,
지금까지 살아온 어떤 해의 첫날보다 기분이 가라앉아있는 느낌?
2020년 후에는 거의 과거에 살았다랄까?
사진보다는 유튜브로 예전 프로그램들에 묻혀 지내는 게 일상이고
그 좋아하는 영화가 다 연기되고 극장에 가는 것도 어렵고,
그런 것들이 2021년에도 계속되겠지.
진-짜 솔직히 말해서
2021년은 정말 기대가 되지 않는 해이다.
카메라라도 질러서 이 비관적인 생각을 잊어야 할 텐데 그게 될 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