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고
미리 연차를 계획했는데
수요일에 낼까 하다가
병원도 가야하고 해서 금요일 날 내고
금요일 오후부터 흐려진다는 예보를 보고
아침에 출근하듯 바삐 움직였다.
다행히 조금 흐려지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햇살이 있어서 여유있게 사진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세번째 장소를 갈때즈음 오후 3시가 되면서 완전 흐린 날씨였지만
캠퍼스의 봄날은 학생들의 벚꽃 사진 찍기로 가득차 있는 풍경, 그것이 참 부러워 보이는 시간이었다.
청춘, 날씨와는 상관없이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과 얼굴의 시대이지만
그래도 봄은 오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