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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Canon 5D] 처음엔 사진이란게


장범준 노래에 '처음엔 사랑이란게'라는 곡이 있다.

참 좋아하는 노래다.

 

 

'처음엔 사랑이란게 쉽게 영원할꺼라 그렇게 믿었었는데'

 

사진을 찍어오면서 유일하게 변하는 건 사람이고 마음 뿐이더라.

그 와중에도 여전히 변치 않는 건 내 사진.

내가 처음 사진에 빠지기 시작해서 매일이고 찍으러 다녔던게 풀꽃들이었는데

여전히 풀꽃들을 제일 많이 찍으며 다니고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가장 예쁘게 보이는 변치않는 피사체들이다.

낮은 풀숲 사이길로 보이는 변변치 않지만 내 눈엔 쏙 들어오는 예쁨.

그래서 그 당시 '발 아래 걸음을 따라 다니는 마음'이라고 썼던 기억이 난다.

그 마음 여전하다.

변함없다.

내일도 모레도 이번주말도 다음주말도

여전히 찍고 싶은 사진은 풀꽃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