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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40대부터인 것 같다.
20~30대는 모으느라 바쁘다.
쌓이는 물건들.
사진도 그렇다.
사진을 올바로 경력으로 쌓아 온 사람이라면
장비부터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
장비 바꿈질도 멈춰버린다.
뭐로든 자기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실력에 무감각해진다.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즐김을 느끼게 된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게 되며
인간관계도 뭔가 찝찝함이 느껴지면 단호히 차단한다.
꼭 필요한게 무엇인지 안다.
삶의 미니멀리즘.
나는 사진을 찍으며
20~30대 때까지는 거의 1~2달에 한번씩 사진기를 바꾸고 모으고를 반복했다.
지금에 와서는 전혀 의미 없는 시간만 헛되이 보냈다는 걸 느낀다.
꼭 필요한, 나에게 맞는 사진기와 렌즈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사진이 가치에 집중한다.
사진 미니멀리즘은 삶의 미니멀리즘의 한 부분이다.
미니멀리즘이란 쓸데없는 것들을 버리는 것이다.
사진의 가치는 그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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