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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X100] 삶을 단순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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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진을 찍으면 생각이 차분해지며 정리가 잘 된다.

그러면서 작년 겨울부터였나 늦가을부터였나

나는 작고도 큰 결심을 하기 시작한다.

삶을 단순화하기.

 

 

 

 

 

삶은 조용히 흘러간다.

스스로 조차도 언제 여기까지 와 있는지 놀랄 정도로 시간은 빠르다.

내가 소유하려 했던 수 많았던 욕심들.

내려놓는다는 건 많은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가장 큰 장점은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 것이다.

나는 삶을 내려놓고 단순하게 사는 중이다.

 

 

 

 

 

 

요즘 꽤 많이 '내게 사진이란 뭘까'라는 의문점이 머릿속을 맴돈다.

의미가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이것 변명을 빙자한 또 다른 욕심일까?

사진을 잘 찍질 못하겠다.

맘에 드는 사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사람이 그립다.

나를 달래줄 사람이 그립다.

외로움은 시간과 같아서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에 들어와 앉아있다.

나는 이겨내려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버리고 잊으며

삶을 단순하게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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