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정인 날 서울대공원을 찾았다.
벚꽃은 만개했고 햇살은 푸르게 가득했다.
사람으로 붐빌 것 같아서 주말, 휴일 피해서 평일(화) 날 갔음에도 사람들로 가득했다.
봄날은 봄날인가보다.
홈페이지에 올리는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과 보정법이 다르다.
평소엔 이곳 홈페이지에 먼저 올리고 후에 인스타그램에 한 개씩 한개씩 올리는데,
요즘같이 하루 평균 300장면(400컷 이상) 정도 찍을 때는 전체를 리뷰할 시간도 없이
다음날 그만큼의 사진이 또 쌓이기에 밀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즘 같은 사진 시즌에는 인스타그램에 먼저 올린 후 시간이 나면 그때 홈페이지에 전체를 올린다.
이곳에 꼭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사진의 흐름이 있고, 그날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보정도 인스타그램과 달리 뉴트럴하게 해서 보기 편하다.
그리고 사진 이야기를 함께 적을 수 있기에 나중에 나중에 다시 보아도 그 날의 느낌을 추억할 수 있어서이다.
인스타그램은 다른 유저들 사진을 보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계정을 유지하는 것이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보정법은 한 번에 스쳐 지나가는 사진이라서 강한 스타일이다.
뉴트럴 하게 그대로 올려도 전혀 무방하지만,
대세는 인스타그램이라서 모바일용 보정 버전을 무시할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