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으려 자세만 잡으면 얼굴에서 소나기같이 굵은 땀방울이 줄줄 흐른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땀이 많아진다.
아무리 그래도 난 추운 겨울보단 여름이 좋다.
겨울은 정말이지 못 견딜 만큼 나와 안 맞는 듯.
어쨌든,
오후 6시부터 8시 조금 안 되는 해질 때까지 사진을 찍었다.
날은 꽤나 흐렸고
기온은 6월 같지 않게 더웠고
바람도 잘 없는 후덥지근한 날.
그래도 사진을 찍고 나서 샤워 한 번 싸악~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여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