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디카 사진 느낌 내려면
빈티지 디카로 찍으면 된다.
관심만 가지면 저렴한 중고 빈티지 디카가
종류가 상당히 많고 빈티지 디카만의 느낌이 참 좋은 걸 알 수 있다.
참고로 앱이나 보정으로 내는 빈티지 느낌 사진은
막상 써보면 이질감도 들고 인위적인게 바로 보이고
그다지 빈티지 디카 느낌을 풍부하게 내지 못하는 것 같다.
빈티지 디카가 의외로 저렴하다.
유료 앱이나 유료 라이트룸 프리셋을 쓰느니 저렴한 빈티지 디카 한두 개 사서 쓰는 게 좋다.
왜냐하면 정말 재미있으니까.
그럼 빈티지 디카 살 때 주의할 점을 간략히 알아보면,
1. 빈티지 디카 사는 법은 9만원 이하로 사면된다.
9만 원을 넘는 중고거래 상품은 거의 대부분 업자가 가격 올려서 파는 것으로 같은 제품을 비싸게 사는 것이 된다.
이게 중고가인줄 알고 물 타서 가격 높게 책정해서 파는 개인 중고 판매자도 상당히 많아졌다.
빈티지 디카는 9만 원을 넘기지 않으면 됨을 인지하고 알아보면 된다.
2. 빈티지 디카를 살 때 가장 중요한 건 구성품을 확실히 포함하고 있는 중고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전용 배터리와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는 빈티지 디카는 배터리와 충전기를 정확히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왜냐하면 따로 절대 못 구한다.
특히나 배터리가 금방 닳기 때문에 추가 배터리도 구매 고려해봐야 하는데
살 때 배터리 상태를 확실히 체크하고 구매해야 하고,
구매 전에 인터넷에서 실제 구매 가능한 곳이 있는지 충분히 알아보고 사야 한다.
3. 더불어 사용하는 메모리 카드도 확실히 알아봐야 한다.
빈티지 디카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지금은 SD 카드가 일반적이지만 과거엔 SD 카드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카메라 회사마다 내놓은 전용 메모리카드를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옮길 수 있는지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
그래서 구성품 중에 카메라 연결 케이블이 있는지, 없으면 인터넷 쇼핑으로 실제 구매 가능한 것이 있는지 꼼꼼히 알아본 후 카메라를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컴퓨터용 카드 리더기나 휴대폰 카드 리더기에서 사진을 가져올 수 있는지 확실히 알아본 후 구매해야 한다.
빈티지 디카는 15년~20년 정도 전의 카메라이기 때문에 급변하는 디지털 기기 특성상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사라진 규격들을 사용했다.
그래서 디카의 작동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호환 가능한지 알아본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빈티지 디카나 캠코더는 그 결과물을 보면 진짜 매력적이다.
하지만 빨리 쓰고 싶어서 웃돈을 주고 사거나 구성품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서 정작 제대로 써보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다.
오래된 디지털 기기라 오히려 필름 카메라를 사는 것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사라진 디지털 규격을 현재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확실히 알아보고 사야 하고
빈티지 디카를 편안히 사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배터리다.
지금의 스마트폰이야 오래가고 보조배터리로 재충전이 가능하지만 빈티지 디카는 그렇지 않다.
작은 디카라서 배터리도 작아서 배터리 성능도 높지 않고 시간도 상당히 흘렀기에 대부분의 전용 배터리는 수명이 짧다.
몇 장 찍고 나면 배터리가 다 닳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시간이 상당히 지난 기기들이기 때문에 추가로 전용 배터리를 구매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호환 배터리가 있고 구매할 수 있다면 정말 복 받은 경우다.
그리고 AA 배터리를 사용하는 디카의 경우 당시에는 크고 무겁고 번거로워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지금은 축복과도 같다.
충전용 AA(AAA) 배터리는 지금 성능 좋은 것들을 저렴하고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AA 배터리를 사용하는 빈티지 디카라면 배터리 걱정은 없다.
메모리 카드의 경우,
당시에는 각 제조사마다 각자 전용 메모리카드를 만들어서 제품에 사용했다.
그래서 제조사마다 한두 개씩의 전용 메모리 카드가 있어서
멀티 카드 리더기가 나오게 된 배경도 그것 때문이다.
하지만 멀티 카드 리더기에서도 읽지 못하는 메모리 카드도 상당히 많다.
현재는 대부분의 제조사 전용 메모리 카드는 구하는 게 불가능하다.
메모리 카드는 당연히 용량도 충분해야 하는데
중고 판매자들은 이 점을 노려 디카보다 더 비싸게 팔고 있다.
그러니 중고 빈티지 디카를 구매할 때 메모리 카드가 포함인지, 용량은 얼마나 되는지,
추가로 내가 따로 저렴하게 실제 구매 가능한지 알아보고 구매해야 할 것이다.
빈티지 디카는 2000년대 당시에는 종류가 수백 개가 넘을 정도로 넘쳐났다.
거의 매달 새로운 디카가 발매될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당시에는 이 방대한 정보를 정리해 놓은 사이트는 '디시인사이드'가 유일했다.
지금의 디시인사이드는 사이트의 성격이 참 많이 변해 있지만
디시인사이드는 디카 정보 사이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고 또한 그걸로 성장한 사이트였다.
지금은 디카 정보(사양)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는 모두 사라졌다.
그나마 해외 사이트에 조금이나마 검색해 볼 수는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덤탱이를 받고 빈티지 디카를 사거나
산 후 정작 사용할수가 없어서 후회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리고 온/오프라인 판매점들도 이 점을 노려 대충 넘어가며 팔거나 가격을 뻥튀기해서 파는 게 성행하고 있다.
유명한 오프라인 판매처도 상황이나 디카 종류에 따라 판매 성향을 달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겠다.
이게 빈티지 디카와 빈티지 캠코더 시장의 현실이니까.
2000년대 당시 디카와 사진에 빠진 나 같은 경험 세대가 아닌 지금 세대의 경우 알 방법이 없다.
그냥 남들 사는 거 보고 남들 쓰는 거 보고 사는 수밖에.
그래서 위 세 가지는 꼭 알려주고 싶었다.
어린 청춘들이
나도 빈티지 느낌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싶어서
용돈 모아서 어렵게 산 디카가
정작 쓰려니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방법도 모르겠고
환불도 교환도 안되는 현 중고시장 상황에서
안타까움에 몇 자 적어 보았다.
모두 즐거운 사진 일상을 즐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