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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Kodak Proimage100][Kodak Ektar100][Olympus OM-1] 한 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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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과 이어지는 동작대교 일몰 사진.

날 좋은 날만 볼 수 있는

물 위에서 반짝거리는 황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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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찍다보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카메라는 한대로만 찍어야 한다.

이 날 디카로도 찍었는데

사진이 모두 중복된다.

일몰은 하나로만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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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아침 출사를 가는 길.

집결지로 가는 길에 보이는 청량한 느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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삘기철이기도하고

요즘 사람들이 꽤 많이 가기도하고

오랜만에 동네지인과 아침 일찍부터 삘기를 보러갔다.

공룡알 화석지.

사실 수섬이 목적지였는데 전날 비가 와서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아

차선책으로 고른 공룡알 화석지.

그냥 그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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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급 장소를 옮겨 바로 옆에 있는 우음도로 이동.

몇일 전에 왔을 때 전망대 앞 전경이 좋았던 터라 이 사람들도 데리고 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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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와 우음도에 들어가서

신나게 서로 찍어주고 놀았다.

인물사진이라 사진은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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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다른 필름, Kodak Ektar100이다.

이 필름을 쓰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건 네가티브를 가장한 슬라이드 필름이다.

계조가 매우 좋고 그래서 콘트라스트가 높아

노출 맞추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채도가 높아 풍경사진에 주로 쓰지만

언제나 고난이도가 필요한 필름이다.

1스톱씩 노출을 맞출 수 있는 오래된 수동필카로는 정확한 노출을 맞추는데 한계가 있다.

노출 측정값이 1/3스톱씩 나뉜 F100 같은 카메라에 써야 제 값을 할 수 있는 필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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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을 찍는다는 건

후보정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찍어야 한다.

암부와 명부의 차이가 극명한 사진.

볼 땐 좋지만

사진으로 찍어놓으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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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을 때 회심의 작이었는데

빛차이가 너무 커서

찍을때도 잘 안나올걸 알았다.

그래도 찍고 싶었다.

물 위에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빛과

벤치 사이로 실루엣을 만드는 역광빛까지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지만

결과는 망이다.

후보정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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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원적?인 평화로운 풍경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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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장미가 이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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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의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북정마을로 골목출사를 갔다.

아침부터 구름이 멋져서 어딜갈까 근질근질하던차에

딱 연락이 와서 간 곳.

이 형은 골목스냅을 좋아한다.

이 형은 동적인 사진을 좋아하고

나는 정적인 사진을 좋아한다.

암튼 둘 다 알맞게 만족스러운 곳, 북정마을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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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마을에 가서 이 길 풍경을 꼭 찍고 온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포인트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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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마을은 지금도 정말 좋지만

가을이 더 이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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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안에 전체적으로 빛이 풍부할때는

엑타100만의 특성이 그대로 잘 표현된다.

이 느낌 때문에 이 필름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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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언덕길을 끊임없이 걷고 걸었더니

체력이 딸리는 걸 몸소 체험한 날.

게다가 이 날 저녁먹고 청하를 혼자 2병이나.

집에와서 바로 뻗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