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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필름사진] 노을빛

 


사진을 찍기 시작한 후 한참이 지난 후부터 

저녁노을 바라보는 걸 즐기기 시작했다.

그 전엔 낮의 밝음이 좋았는데

나이가 차 가면서

살아가는 힘듦이 일상이 되면서

노을에 마음을 기댄다랄까?

아련함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그 시간,

노을빛으로 물드는 해가 지는 전 후의 그 시간.

나는 지금 노을빛으로 물든 나이를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