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계절의 축제 같았던 단풍 시즌이 끝나면서
가을은 조금 조용해진 것 같다.
단풍이 물들 무렵, 대한민국은 너무나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로 인해
씻기 어려운 큰 상처를 안고 맞이한 단풍시즌이었고,
길게 이어지는 코로나 시기에 야외 마스크 해제 후 처음 맞이하는 가을 단풍이었기에,
나는 어쩌면 마음의 충격과 깊은 상처를 스스로 애써 보듬으려 했던 올해 가을였던 것 같다.
단순히 애도기간으로 끝나면 안 될,
이제는 분노해야 할 지금 대한민국 상황에서
나는
조금은 조용해진 지금 이 가을에
간절히 바래본다.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