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2019. 9. 30.
[Kodak Gold 400][Olympus 35rc] 한 롤 이야기
8월에 찍은 한 롤을 이제야 이야기하게 된다. 사진 공개가 인스타그램 위주로 되다보니 사실 한 롤 이야기를 쓰는게 그리 여유롭진 않다. 하지만, 이제는 사진 갤러리를 더욱 가득 채우려하고 있다. 인스타는 그 날 그 날의 기억들이 그 날 그 날 사라지는 개념이라면 홈페이지 갤러리에는 오랜 기억들의 저장소랄까. *** 이제는 해가 짧아져서 퇴근 후에 일몰을 찍는 건 불가능하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 필름을 찍다가 빼고 다른 필카에 옮기면 흔히 있는 겹쳐 찍히는 사진들. 한 컷 한 컷, 두 컷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 사진 찍을 생각이 없던 날. 동네 카페에서 커피나 마시다가 석양빛이 이쁠 것 같아 지인과 망해암에 올랐다. 거의 10년만에 올라보는 곳이었다. 일몰 명소라고는 하는데 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