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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진이 이전 포스팅 Olympus XA4 한롤 이야기와 겹쳐서 사진 성명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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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올림푸스 OM-1을 들고 다녔다.
사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은 마음은 늘 있지만
직장인이다보니 한정된 시간의 제약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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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매 주말마다 꽃따라 바람따라 전국을 돌아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저 봄이 어서 와서
주변에 꽃들이 많이 피길 바랄 뿐이다. (이거 뭔가 서글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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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만만하게 찍을 건 하늘밖에 없다.
그것도 미세먼지덕에 맑을 날이 그닥 많은 것도 아니니.
3한 4미세먼지였던 겨울을 지나
이젠 걸핏하면 미세먼지일 봄날을 생각하니
가슴속이 턱 막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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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떠날 수 없기에 주변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함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랫동안 지내왔는데
아, 이젠 성에 안차네^^;;;
슬슬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스믈스믈 올라오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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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으랴.
맑은 날은 그냥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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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얼마전부터 하나 둘 씩 필름 카메라를 정리하고 있는데
그게 안타까운 이유는
찍고 싶은 건 충분히 차고 넘치는데
찍을 수 있는 시간과 조건은 늘 턱없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마음과는 달리 사진기 들 일이 거의 없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겨울을 참으로 싫어한다.
추운것도 싫고
두꺼운 옷을 입는 것도 싫으며
메마른 듯 초록없는 세상도 싫다.
봄과 여름이 좋고 가을은 겨울맞이같아서 그닥이다.
차라리 늘 봄과 여름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