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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IphoneX] 사진 소재의 변화

 

한 10년 전인가?

그 때면 한창 사진모임 활동이 전국적으로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였다.

즉 출사가 여기저기 매주 있었다.

인물과 핫한 곳의 골목출사가 대부분이었다.

뒤풀이도 출사의 꽃이었다.

그 당시 이런 기억이 난다.

검은 옷 입고 백통, 망원 들고 혼자 새 사진, 풍경사진 찍으러 다니는 나이 든 사람들을 보며

저게 재미가 있을까?

근데,

요즘 내 모습을 보면

새 사진은 찍지 않지만

혼출도 그렇고

일몰에 관심 가고

요즘 찍는 사진도 풍경 아니면 풀 사진이 전부다.

나는 10년 전 내가 바라보던 사람과 뭐가 다를까?

새 사진을 찍지 않기에 난 다를까?

여전히 봄, 가을이면 꽃 사진과 봄의 풍경, 단풍, 가을 풍경에 즐거운 사진을 찍고 있지만

난 10년 전 바라본 그 사람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 19는 출사를 불가능하게 되었고,

인물사진 찍는 사람들만이 1:1로 사진을 찍는 이 시국이다.

사진.

나는 늘 사진을 전시(Display)가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사진을 올릴 곳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는 사람들이 있고 공감하는 사람이 있으며 타인의 사진도 함께 감상하며 사진 생활을 하는.

그게 무너진 코로나 19 시국이다.

4단계 강력한 거리두기 시기,

나는 잠깐 혼자 노을만 찍으러 다닌다.

나의 사진도 변화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