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016. 12. 30.
[Contax TVS Digital] 똑딱이의 귀환
Contax TVS Digital. 사실 수 년 전에도 써 볼 기회가 많았지만, 똑딱이의 한계라는 선입관때문에 정작 이제서야 손에 들어보게 되었다. 화소도 낮고 기기 성능도 시대에 너무 많이 뒤떨어져버린 카메라. 그러함에도 여전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예전에 썼던 필카들과 다시금 사진 본연의 느낌에 충실해보고자 복고 카메라를 다시 써보고 있다. 그러면서 느끼는 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느낌이라는 것을' 불편함을 하나씩 하나씩 지우며 그래도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기기적 성능에 매달리고 있진 않은가 반성도 해본다. 사진이라는 것은 스치듯 지나가는 좋은 기억들과 순간 순간 다가오는 감정들에 느낌을 받아 남겨두고 오래오래 그 좋았던 기억들을 추억해보는 훌륭한 도구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