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2020. 4. 9.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
사실 흑백필름을 챙길까하다가 고민끝에 컬러로만 찍기로 했다. 더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 소중하고 짧은 봄을 흑백으로 도전해보기엔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필름을 다 받아보고나서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 들어 흑백필름을 안챙겨간걸 후회하기는 했다. *** 지난 주에 봐 둔 인증샷 찍기 좋은 곳을 마지막으로 금요일 출사를 마무리했다. 바쁜 하루였다. 코로나19로 커피와 식사까지 이뤄지지 않아 사진을 찍고 오면 좀 공허한 느낌이 들곤한다. *** 드디어 금요일 휴가가 끝나고 다음날 주말이다. 오랜만에 연락이 온 지인과 함께 동네 출사를 즐겼다. 봄이면 늘 가는 곳, 봄이 아니어도 자주 가는 곳, 학의천.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역시나 메인은 필름이 되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