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014. 9. 19.
사진이 만족스럽다는 것은 사진기의 몫은 아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뿌듯할 때가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왔을 때다.잠시 생각해본다.그 때 뭘로 찍었지?누구나 하는 생각이지만 누구나 빠지기 쉬운 사진에 대한 실수이다.사진을 찍는 도구는 사진기임이 틀림없지만 사진에 힘을 불어 넣는 것은 그 공간안에서의 나의 내면을 포함한 모든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쉬운말로, 그 때의 사진기가 좋아서 좋은 사진이 나온것만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그 사진기가 '객관적'으로 좋은 카메라라고 인정이나 받고 있을까?10년된 카메라라면.번들렌즈라고 말한다면.폰카라고 밝힌다면.사진에 '객관적' 기준은 생길수가 없다.어떤 도구를 이용해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낼 때,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은 '정체성'이며, 그리고 기반이 되는 것은 '토대'이다.'정체성'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