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사진 - 한 롤 이야기
2020. 4. 20.
한 롤 이야기 [Kodak Portra160][Olympus 35rd]
과천대공원에 갔다. 늦은 오후였고 해가 질 무렵이다. 안타깝게도 이 날은 사진 타이밍이 참 안맞은 날이었다. 뭘 찍으려고해도 잘 안맞는 뭐 그런 날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사진이 전반적으로 맘에 안든다 ㅋㅋㅋ 노출 후보정도 하기 귀찮다. (참고로 올림푸스 35RD에는 노출보정 기능이 없다는게 유일한 단점이다.) 사실 이 포인트 찍으려고 30분은 서서 기다렸던 것 같다. 형광색 두 커플이 봄나들이를 나왔는지 즐거워 보이긴 했는데 옷에서 샤랄라 빛이 난다. 옷 색이 너무 튀어서, 가면 찍어야지 하다가 한 20분을 저기서 사진을 찍는데 그 전에 내가 지쳐서 그냥 찍고 왔다. ㅋㅋㅋ (후보정으로 사람 지울까 하다가도 이것도 기억이 될테니 그냥 두는걸로) 의도치않게 반대방향에서 찍긴 했는데 빛이 반대라서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