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024. 4. 10.
봄날의 사진 (Nikon D700)
날씨가 흔히 말하듯 ‘환상’인 오늘이었다. 사진으로 치면 뭘 찍어도, 뭘로 찍어도 그냥 잘 나오는 날이랄까. 원래는 숲 속 산책을 하려 했는데 막상 햇살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벚꽃을 보니 벚꽃 나무 아래 영원히 머무르고 싶을 만큼 좋았다. 이래 저래 사진을 찍고 있자니 여러 사람들이 사진을 부탁한다. 큼지막한 사진기를 들고 있으니 오늘 같은 날 사진 잘 찍어주게끔 보였나 보다. 한 아주머니는 사진기 들고 나왔는데 초점이 안 잡힌다며 알려달라길래 몇 분 동안 서서 동작법도 알려주었고, 어떤 커플은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하며 ‘필카인데 찍을 줄 아시죠?’ 이러길래 네 그럼요^^ 하며 정성껏 찍어 주었다. 아기를 유모차에 끌고 나온 신혼부부도 사진 한 장 부탁하길래 찍어주었고, 이래저래 나는 자리를 쉽게 옮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