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024. 3. 21.
뻔뻔해진 사회 (Nikon D700)
새로 산 바지 길이를 줄이기 위해 동네 세탁소에 찾아갔다. 기장은 평균 5000원 내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세탁소에선 가격을 물으니 한 벌에 15,000원이란다. 두 벌이니 3만 원이란 셈인데, 청바지 줄이는데 3만 원이나 쓴다고? 어이가 없어서 주인 할머니한테 '너무 비싸서 못하겠네요'라고 말하니, 대뜸 하는말이 '하기 싫으면 말고~' 하며 내 옷을 툭 던져버린다. 순간 짜증이 밀려왔지만 화내봐야 내 기분만 더럽고, 옷 챙겨서 나왔다. 동네 장사를 이따위로 한다고? 그런데, 왜 이렇게 '뻔뻔할까?' 이게 가능한 이유가 뭘까? 의문이 들었다. 10분 정도만 더 걸어가면 또 다른 수선집이 있고 거기선 6000원이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말한다. 장사해서 먹고살기 힘들다고. 그러면서 자기 잘못은 눈 가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