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020. 1. 1.
[Canon 5D] 2020.01.01
2020년의 첫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무엇이었고, 그걸 왜 추구하지 않고 사진의 늪에 빠져 다른 것만 추구하며 지냈는지 고민해봤고, 왜 사진은 결국 혼자 찍을 수밖에 없는건지, 왜 일상을 사진으로 함께 나눌 동료같은 취미 사진가가 없을 수밖에 없는지, 그 간의 고민들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보는 2020년의 첫날. 사진만으로 사람을 만나기에는 사진판이 다 거기서 거기였고 그 안에 사람들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모두가 자기 틀에서 벗어나오려 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굳이 그 안으로 비집고 들어갈 필요가 없음을 알았다. 그런 사진 사람들을 떠나서, 사진이라는 도구를 떠나서, 사람간 만남에 있어서는 도구나 수단 없이 만남 그 자체가 즐거울 사람들과 인맥을 추구해볼 것이고, 그 사람들은 내가 사는 동네 ..